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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정기구독 판매#1]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꾼 첫 발걸음, 그리고 뜻밖의 행운... 본문
* '오늘의 꽃' 정기배송 서비 / 2026.06.6.토
* 양재꽃시장
* 꽃구매 - 리시안셔스, 장미, 부푸리움, 영춘
안녕하세요. 클라라입니다. 😊
생각만으로 가득 채웠던 나의 '꽃 사업'을 위해 드디어 무거운 몸과 마음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언제나 시작이 가장 어려운 법이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떼어낸 첫 발자취를 기록해 봅니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수많은 부정적인 질문들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지? 그냥 편하게 살면 되는데...'
- '지금 당장 판매한다고 해서 수익이 얼마나 난다고...'
- '겨우 이만한 일로 두려워하다니, 내 그릇은 이것밖에 안 되나?'
우물 안 개구리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두려웠습니다. 돌아보니 그동안 남편이 만들어준 따뜻한 울타리와 그늘 속에서만 안전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이 마음을 짓누르니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게다가 카페 출근에, 오후 대관 일정까지 신경 쓸 게 많아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었습니다.
횡단보도 앞 뜻밖의 행운, 하늘이 주신 응원일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새벽 6시 반,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부재자 투표날이라 가는길에 사전투표소에 들러 국민의 일원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꽃시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길을 걷다가 1미터 앞을 보았는데, 어라? 눈을 의심했습니다.
대로변 한복판에 거금 2만원이 떡하니 떨어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안 그래도 단돈 만 원이 아쉬운데, 마치 하늘에서 "너의 시작을 응원한단다!"라며 준비금을 내려주신 것만 같았습니다. 혹여나 이 소중한 행운을 잃어버릴까 주머니 깊숙이 넣고 나니, 신기하게도 무겁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그리고 몰랐던 꽃시장의 세계
평소에도 카페에 놓을 꽃꽂이용 꽃을 사러 양재꽃시장에 자주 다녔었지만, 오늘처럼 '사업가'의 마음으로 긴장하며 방문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꽃시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양재꽃시장의 경매는 밤 11시부터 4시간 정도 진행되고, 이후 새벽 4시부터 5시 사이에 전국의 꽃가게 사장님들이 본격적으로 꽃을 구매하기 위해 모여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늘 아침 9~10시쯤 느지막이 꽃을 사러 갔던 터라, 그렇게 이른 새벽에 도매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내가 편안히 잠든 시간에도 새벽을 깨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안산에서 매일 밤 11시 경매를 위해 양재꽃시장을 찾으신다는 김윤화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미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침대에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의지로 시작한 사업의 첫날을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었어요. '성장 일기', 뭔가 새로운 시작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억지로 책상에 앉아 오늘의 발자취를 기록하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결코 별거 아닌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오늘 어렵게 떼어낸 나의 서툰 발걸음이, 미래의 나에게 큰 원동력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장을 다녀온 대견하고 멋진 나 자신을 듬뿍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 막 첫 페이지를 넘겼을 뿐이지만, 벌써 사업의 반은 해낸 것 같은 뿌듯함이 온몸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주네요.
< Behind story > 이날 결국 샘플 택배발송은 하지못했다. 하지만, 택배박스속에 10단의 꽃들은 하루가 지나도 상태가 좋았다.
택배과정에서 꽃의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게 이상이 없어 택배 테스트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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